세계자연기금(WWF)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야생 척추동물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불과 50년 만에 야생동물 개체 수가 4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적색 목록(Red List)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 목록에는 심각한 위험에 처한 수천 종의 동식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급격한 개체 수 감소는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밀렵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야생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며, 생태계의 균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생물다양성의 유지는 단지 동식물 보호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생존과 미래에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주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 등급 -
* 위기 (EN, Endangered) : 매우 높은 위험에 처해 있으며, 보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가능성이 큽니다.
* 취약 (VU, Vulnerable) : 멸종 위험이 증가하는 단계로,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즉각적인 위급 상황은 아닙니다.
멸종 위기 동물 (세계)
1. 자바코뿔소
자바코뿔소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코뿔소 종으로, '위급'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했으나,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약 80마리만 남아 있으며,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우중쿨론 국립공원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자바코뿔소 보존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개체군이 단일 서식지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질병, 자연재해, 유전적 다양성 감소 등의 위험에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보호구역 외부에서는 이미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고 밀렵을 방지하는 것이 보존의 핵심 과제입니다.
2. 코끼리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는 각각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서식하는 대형 육상 동물로, 두 종 모두 서식지 감소, 농경지 확장, 밀렵 등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사바나코끼리와 숲코끼리 두 아종으로 나뉘며, 숲코끼리는 '위급' 단계, 사바나코끼리는 '위기' 단계로 분류됩니다. 아시아코끼리는 '위급' 단계로 지정되어 있으며, 개체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3. 수마트라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만 서식하는 호랑이로, 현재 약 400마리 이하만 남아 있습니다. 이 아종은 '위급' 단계로 분류되며, 다른 호랑이 아종보다 몸집이 작고 검은색 줄무늬가 더 촘촘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이 있습니다. 팜유 및 커피 농장 확장, 불법 벌목, 인프라 개발로 인해 숲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호랑이의 뼈와 가죽을 노린 불법 밀렵 또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립공원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제 환경 단체와 협력하여 밀렵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보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 아무르표범
아무르표범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표범 아종으로, 주로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북동부 지역에 서식합니다. 한때 전 세계에 약 30마리만 남았을 정도로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러시아 정부의 국립공원 설립 등 적극적인 보호 노력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약 120마리 이상의 아무르표범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식지 감소와 밀렵 등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국제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보전 노력이 필요합니다.
5. 오랑우탄
오랑우탄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의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대형 유인원입니다. 현재 보르네오 오랑우탄과 수마트라 오랑우탄 모두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특히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전 세계에 14,000마리 이하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위협 요인은 서식지 파괴, 팜유 농장 확장, 불법 밀렵 등으로, 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다양한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6. 고릴라
고릴라는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과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는데, 삼림 벌채, 밀렵, 전쟁,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마운틴고릴라는 약 1,000마리 이하만 남아 있으며, 서부저지대고릴라는 개체 수가 많지만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고릴라 종은 '위급' 또는 '위기'로 분류되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7. 기린
기린은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 서식하는 초식동물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육상 동물입니다. 과거에는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서식지 파괴, 밀렵,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비아기린과 코르도판기린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기린을 전체적으로 '취약' 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호구역 확대, 밀렵 단속 강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8. 자이언트 판다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대나무 숲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한때 1,000마리 이하로 개체 수가 급감했으나, 중국 정부와 국제 사회의 보호 노력 덕분에 현재 약 1,800마리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2016년 자이언트 판다의 보호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여전히 보호가 필요한 동물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2016년 자이언트 판다의 보호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여전히 보호가 필요한 동물입니다.
9. 북극곰
북극곰은 기후 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북극의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빙하 면적이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극곰의 사냥과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먹이 부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인간 거주지로 내려와 음식물을 찾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극곰 보호를 위해 기후 변화 대응 정책과 보호구역 확대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는 한, 생존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10. 갈라파고스펭귄
갈라파고스펭귄은 적도 지역에 서식하는 유일한 펭귄 종으로, '위급' 등급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입니다. 주로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서식하며, 특히 페르난디나섬과 이사벨라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현재 이들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기후 변화와 엘니뇨 현상입니다. 해류 변화로 인해 먹이인 어류와 갑각류가 감소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서식지 파괴, 외래종의 유입, 해양 오염 등도 이들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입니다.
갈라파고스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 둥지를 설치하는 등 번식을 돕기 위한 보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서식지 보전, 어업 규제, 기후 변화 대응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11. 해양거북
해양거북은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올리브바다거북, 장수거북 등 7종이 있으며,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의 주요 위협 요인은 해양 오염(플라스틱, 유류 오염), 기후 변화, 불법 포획, 혼획(어망에 걸리는 것), 서식지 파괴 등입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산란지 보호, 부화 프로그램 운영, 혼획 방지 대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종에 따라 '취약'부터 '위급'까지 다양한 멸종 위기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12. 흰수염고래
흰수염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30m에 이르고 무게는 200톤을 넘습니다. 전 세계 대양에 분포하며, 주로 크릴을 먹고 살아갑니다. 20세기 초반 상업적 포경 산업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현재도 해양 오염, 선박 충돌, 기후 변화로 인한 먹이 감소 등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포경위원회의 보호 조치 덕분에 일부 개체군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단계로 분류되어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합니다.
13. 바키타돌고래
바키타돌고래는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서만 서식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돌고래입니다. 몸길이는 약 1.5m로 작으며, 어두운 눈 주위의 독특한 반점이 특징입니다.
불법 어업, 특히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한 그물에 걸려 혼획되는 사례가 많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현재 야생에는 10마리 이하만 남아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멸종 위험이 높은 해양 포유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14. 상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상어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대형 상어들(고래상어, 백상아리, 톱상어류)은 혼획, 남획, 해양 오염 등의 영향을 받으며, 특히 상어 지느러미를 얻기 위한 '핀닝(Finning)'이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입니다.
약 30% 이상의 상어 종이 '위급' 또는 '위기' 등급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획량 제한과 해양 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합니다.
15. 산호
산호는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생물입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이자 번식지이며, 큰 파도나 폭풍으로부터 해안을 막아주는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도 합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 오염, 남획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산호초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호 백화 현상'은 심각한 문제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산호가 공생하는 조류(조직 내에 사는 미세 조류)를 잃고 하얗게 변하며, 결국 죽게 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산호초 보호를 위해 해양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산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가 지속되는 한, 산호초 생태계의 장기적인 생존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멸종 위기 동물 (한국)
1. 백두산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
백두산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이 또는 아무르호랑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부에 서식합니다. 한때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거의 서식하지 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 아종으로, 현재 개체 수는 약 550마리 내외로 추정되며, '위기' 단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식지 단절과 밀렵이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20세기 중반에는 개체 수가 40마리 이하로 급감했으나, 1947년 러시아 정부가 사냥을 금지하면서 개체 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호랑이 뼈와 가죽을 이용한 불법 야생동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로 개설과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조각나면서 자연 번식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 정부는 호랑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GPS 추적 기술을 활용한 개체 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 조치 덕분에 일부 지역에서 개체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 산양
한국의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입니다.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북한산 등 여러 지역에서 서식하지만, 산악 개발과 기후 변화, 밀렵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개체 수 증가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여우
한반도에 서식하던 여우는 과거 흔한 동물이었으나, 서식지 감소와 밀렵으로 인해 야생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현재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20년 이후 복원된 여우들이 야생에서 번식에 성공하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전적 다양성이 낮고, 서식지 확대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4. 반달가슴곰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던 반달가슴곰은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04년부터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복원 사업이 시작되어, 2024년 기준으로 약 80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식지 부족, 유전적 다양성 저하, 인간과의 충돌(농가 피해 등)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삵
삵은 한국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과 동물로, 주로 산지와 습지에서 활동합니다. 몸길이는 60~90cm 정도이며, 털 색은 황갈색 바탕에 검은 점무늬가 흩어져 있어 표범을 닮았습니다.
과거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했으나, 서식지 파괴와 로드킬,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여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심과 농경지 근처에서도 목격되지만, 로드킬이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6. 수달
수달은 깨끗한 하천과 강에서 서식하며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유류입니다. 하천 개발과 수질 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최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 덕분에 일부 지역에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DMZ(비무장지대)에서도 안정적인 개체군이 발견되어 복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7. 독수리
독수리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하는 대표적인 대형 맹금류입니다. 과거에는 널리 분포했으나, 서식지 감소와 먹이 부족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었으며,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및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먹이 공급 프로그램과 서식지 보호 정책을 통해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8. 두루미
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철새로,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개체가 월동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DMZ, 철원 평야, 서해안 갯벌 등이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겨울철 동안 많은 두루미가 찾아옵니다.
두루미류 중 재두루미, 흰두루미, 두루미 등 일부 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특히 흰두루미는 '위급' 단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습지 감소,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적인 보호구역 지정과 인공 번식 프로그램 등 보호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 황새
과거 한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황새는 농약 사용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때 한국에서 절멸한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현재 러시아와 일본에서 개체를 들여와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예산군의 황새 복원센터에서 인공 부화 및 방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 방사된 황새들이 야생에서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 번식률이 낮고, 서식지 확대가 어려운 문제가 있어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합니다.
10. 따오기
따오기는 한때 한국 전역의 농경지와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농약 사용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1979년 이후 국내에서 멸종되었습니다.
2008년 중국에서 한 쌍을 도입하여 증식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2019년부터 경상남도 창녕 우포늪에서 자연 방사를 통해 개체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약 116마리가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속적인 보호와 서식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1. 저어새
저어새는 독특한 주걱 모양의 부리를 가진 희귀한 새로, 한국, 대만, 중국 등에서 번식하며 주로 갯벌과 습지에서 서식합니다. 그러나 환경 오염과 갯벌 매립, 서식지 감소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행히 국제적 보호 노력과 서식지 보전 덕분에 최근 개체 수가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한국에서도 보호구역 확대와 번식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2. 남생이
남생이는 한국의 유일한 토종 민물거북으로, 과거에는 전국의 강과 저수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외래종(붉은귀거북)의 위협, 불법 포획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및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보호구역에서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서식지 복원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13. 수원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주로 논과 습지에서 서식합니다. 도시화와 농업 방식의 변화로 서식지가 감소하여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식지 보호와 복원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4. 소똥구리
소똥구리는 과거 한국 전역에서 흔히 발견되었으나, 농업 환경의 변화와 가축 사육 방식의 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복원 프로그램과 서식지 개선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5. 장수하늘소
세계적으로 희귀한 곤충인 장수하늘소는 한반도에서 광릉숲(경기도 포천시)에서만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종입니다. 오래된 참나무 숲에서만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서식지 감소와 불법 채집으로 인해 개체 수가 극히 적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복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멸종 위기 동물 보호는 단순히 특정 종을 지키는 것을 넘어, 우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활동으로 많은 동물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부와 환경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생태 보호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멸종 위기 동물 보호는 결국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